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데스티니 가디언즈/지식/여명의 기쁨 (문단 편집) == 두 번 한 이야기 == 탑에 돌아와서 제일 좋았던 건, 사람들을 다시 만난 거였어. 여길 떠나 있는 동안 매일 친구들을 생각했거든. 아무리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어도 별수 없이 지난날을 동경하게 되지. 나는 내가 없는 동안의 이야기를 죄다 듣고 싶었지만, 수호자란 족속은 워낙 바빠서 늘 돌아다니잖아. 웬만해서는 한마디 나누기도 힘들어. 아주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도, 들은 이야기는 아주 단편적이었지. "거미"라는 이름이 자꾸 들리는데, 대체 누구인 거야? 그냥 흔한 범죄자인가? 신인가? 아니면 친구인가? 어떤 이야기를 들어 보면 세 가지가 다 맞는 것 같아. 그 거미라는 녀석의 정체가 무엇이길래 수호자들이 그렇게 관심이 많은 거야? 거미가 고스트를 먹고 산다는 얘기, 맞아? 고스트! 실로 통탄할 만한 존재지. 하지만 아무리 가증스러운 고스트라도 그런 꼴을 당해선 안 돼. (그래, 특정한 고스트를 생각하는 건 맞지만… 그건 비밀로 해야겠어.) 내가 들은 바로는, 거미가 남작들을 거느리고 있다는 모양이지. 그게 맞다면 그들의 관계는 그야말로… 실낱 같았던 모양이야. 뒤엉킨 해안에서 무슨 짓을 하는지는 몰라도, 거미가 남작들을 다 죽였나 봐. 그런데 그 전에 거미의 남작들이 우주에 있는 최고 경비 감옥에 침입했대. 거미의 소유인 물건을 찾으려고 했다는군. 그게 뭔지는 모르겠어. 고스트였을 수도 있고 무기였을 수도 있겠지. 그런 걸 왜 감옥에서 찾으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남작들이 나타나니 감옥의 죄수들이 놈들과 싸우기 시작했지. 그 말썽쟁이 케이드-6도 그 교도소에 있었나 봐. 그의 목적은 거미의 목적과는 관련이 없었지. 내가 듣기로는 결국 둘이 싸움에 휘말렸나 봐. 그런데 다들 싸우는 동안에 리프 여왕의 남동생이 등장했지!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혼자 생각했어. "아! 드디어 우리 편이 등장하는구나. 각성자 왕자가 상황을 정리해 주겠지." 하지만 난 옛날부터 왕자가 조금… 뻣뻣하다는 얘길 많이 들었어. 하지만 필요할 때는 기꺼이 돕는다는 얘기도 들었지. 하지만 그건 누나 일이 있기 전이야. 상실은 우리에게 끔찍한 짓을 하곤 하지. 이제 내가 확실하게 아는 유일한 사실이 나와. 울드렌 소프가 케이드-6을 죽인 거야. 이유는 모르겠어. 하지만 적어도 일부는, 왕자가 가슴속의 고통에 굴복하는 바람에 세상을 제대로 보는 능력을 잃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 어쨌든 거미의 남작들은 감옥에서 나가서 리프를 샅샅이 뒤졌어. 아마 거미가 찾던 물건을 찾고는, 자기들이 가지기로 했던 모양이야. 거미가 남작들을 잡으려고 부하를 보냈지. 아마 남작은 하나도 살아남지 못했을 거야. 그 와중에 누가 울드렌을 죽였어. 아마 케이드의 죽음에 복수하기 위해서였겠지만, 사람들한테 아무리 물어도 정확히 누구였는지는 듣지 못했지. 거미에 대해 들은 내용을 미루어 보면, 울드렌을 죽인 것도 그자의 소행이 아니었을까 싶어. 내 수호자 친구들은 아직도 자기 민족을 배신하는 그… 괴물의 부탁을 받아 일하고 있지. 그 길이 과연 바람직한 결과로 이어질지, 난 의심스러워. 어쩌면 내가 진실을 다 아는 게 아닐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이건 역사 수업이 아니야. 당신 뜻대로 받아들여도 좋아. 이 늙은이 에바와는 이야기할 시간이 없다는 사람도 많거든. --- 죽은 고스트 캔디: 암흑 에테르 줄기와 영감의 성광을 섞고 여명의 정수를 추가한 뒤에 굽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